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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가 기자회견에서 작심한 듯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5일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한 배드민턴 협회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어떻게 된 내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금메달 딴 후 작심 발언한 안세영👇
안세영의 폭탄 발언 내용
“저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이걸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저희 대표팀한테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따낸 벅찬 마음을 전하던 그녀는 무릎 부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표정을 굳히고 떨리는 목소리로 협회를 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안세영은 “부상을 겪었을 때 대표팀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며 “협회는 모든 걸 막고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제 안세영, 중국 꺾고 금메달! 👇
무릎 부상 오진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후 협회의 대처 과정이 안일했다는 지적입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천위페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당시 첫 검진에선 2주라는 짧은 재활 진단이 나오며 큰 부상을 피한 줄 알았지만, 이는 오진이었습니다.
안세영은 재검진 이후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면서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세영은 은퇴를 하겠다는 것인가?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세영은 “대표팀을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게 되는 건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며 “배드민턴의 발전을 위해서, 기록을 위해서 계속해 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줄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그냥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모든 상황을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협회와의 갈등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라켓을 놓지는 않겠다는 뜻이죠. 안세영은 “‘최고’ ‘최대’ 라는 타이틀이 붙는 기록들을 써 내려가는 게 다음 목표가 될 것 같다”며 “아직 ‘전성기’라고 하기엔 어린것 같다. 경험을 더 쌓으면 (전성기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뒤에는 28년 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던 ‘레전드’ 방수현이 현장을 찾아 안세영을 격려하기도 했는데요. 방수현은 “안세영이 부상 이후에 쉬어야 했는데 배드민턴 흥행을 위해서 오픈 대회를 계속 뛰었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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